마태 6,7-15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주님의 기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바친 적이 있을까?’

유치부부터 다녔던 주일학교에서
매 주 들었던 기도문
첫 영성체 받을 때,
제일 먼저 하나도 안 틀리고 외웠던 기도문…
자다가 벌떡 일어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주님의 기도는
아무 생각 없이 할 떄가 대부분이였습니다.

부끄럽지만 이번 기회에 성당에 앉아
주님의 기도를 아주 천천히 바쳐보았습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생각하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
.
“하늘에서 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
.
.
“악에서 구하소서.”

기도를 다 바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주님의 기도 안에 엄청난 힘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맛! 바로 이거구나!’
매일 반복하는 기도이기에
너무 쉽게 생각없이 했던 이 기도가
오늘 하루도 걸어가는 이 신앙의 길에서
힘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되어 행복합니다.

-이 알로이시아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6:7-15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n praying, do not babble like the pagans,
who think that they will be heard because of their many words.
Do not be like them.
Your Father knows what you need before you ask him.
 
“This is how you are to pray:
 
‘Our Father who art in heaven,
hallowed be thy name,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trespasses,
as we forgive those who trespass against u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If you forgive others their transgressions,
your heavenly Father will forgive you.
But if you do not forgive others,
neither will your Father forgive your transgr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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