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9,1-8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오랫동안 이 복음을 접할 때마다 저는 마음속으로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하는 것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당장에 보이지도 않고 증명도 안되고,, 관람객인 나로서는 그런가보다 하고 대충 넘어가면 사람들눈에는 중간은 되는 그런 상황이니까요.얼마전 접한 책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다리수술을 받았는데 의사가 몇 달동안은 최대한 걷지도말고 걸어야 한다면 꼭 목발을 쓰라고 해서 그 아이는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랐습니다.
가족들도 가능한한 쉬라며 아무도 그 아이에게 “네 다리가 왜 그렇게 느리게 낫는 거니?” 하고 책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상처는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의사의 지시사항을 잘 따라야 하는 걸 아는데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걸 책은 이야기 했습니다.
서둘러 괜찮아지길 바라며 애써 못느끼는 척 누르고. 주변도 아직도 그러고 있냐고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라 채근합니다.보이지 않는 것을 대하는 마음이 이렇습니다.
이렇게 홀대합니다.
죄로 얼룩진 상처 받은 마음, 감옥에 갇혀있는 마음은 어땠을까요?
서운하고 억울하고 분통터져하지 않았을까요?
오늘 보이지 않아 홀대했던 제 마음을 토닥토닥 해줘야겠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늘 살펴주시고 빛으로 꺼내주시는 주님께 감사 찬미 드립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8
- 최 코르디아 수녀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Mt 9:1-8
After entering a boat, Jesus made the crossing, and came into his own town.
And there people brought to him a paralytic lying on a stretcher.
When Jesus saw their faith, he said to the paralytic,
“Courage, child, your sins are forgiven.”
At that, some of the scribes said to themselves,
“This man is blaspheming.”
Jesus knew what they were thinking, and said,
“Why do you harbor evil thoughts?
Which is easier, to say, ‘Your sins are forgiven,’
or to say, ‘Rise and walk’?
But that you may know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on earth to forgive sins”–
he then said to the paralytic,
“Rise, pick up your stretcher, and go home.”
He rose and went home.
When the crowds saw this they were struck with awe
and glorified God who had given such authority to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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