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9,14-15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마태 9:15)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단식은
비워내는 것.
나의 욕심, 나의 집착, 나의 허상..
그 비워냄을 통해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고
하느님으로 채워나가는 은총..
그러나 비워내는 방향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향할 때
그 안은 하느님이 아닌 나로 다시 꽉 들어차게 되는 법.
추운 겨울을 지내고
어느새 마른 나뭇가지에 봉오리를 맺어가고 있는 매화나무를 보며
비워냄으로 다시 새 꽃을 피워가는 나무처럼
제 안의 커져버린 저를 비워내고
하느님이 주시는 은총으로 채워가는 사순시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리문모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5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Gospel Mt 9:14-15
The disciples of John approached Jesus and said,
“Why do we and the Pharisees fast much,
but your disciples do not fast?”
Jesus answered them, “Can the wedding guests mourn
as long as the bridegroom is with them?
The days will come when the bridegroom is taken away from them,
and then they will 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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