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9,32-38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쫓아내시고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시는 가운데에
제자들과 함께 있었음이
듣고도 마음에 잘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나선 제자이며
부르심을 받은 일꾼인 제가
일꾼으로서의 마음다짐이 없어서임을 한참을 머무른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군중을 보고 가엾이 여기신 예수님의 마음을
그냥 멀뚱히 서서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그들만이 아니라 저를 좀 쳐다봐주세요. 하며 말이지요.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은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시고 청하여라.”
주님, 제 마음 안에 성령의 불을 일으키시어, 주님의 일에 사랑으로 동참하게 하소서.
주님의 작은 일꾼이 되게 하소서.
아멘.
최 코르디아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Mt 9:32-38
A demoniac who could not speak was brought to Jesus,
and when the demon was driven out the mute man spoke.
The crowds were amazed and said,
“Nothing like this has ever been seen in Israel.”
But the Pharisees said,
“He drives out demons by the prince of demons.”
Jesus went around to all the towns and villages,
teaching in their synagogues,
proclaiming the Gospel of the Kingdom,
and curing every disease and illness.
At the sight of the crowds, his heart was moved with pity for them
because they were troubled and abandoned,
like sheep without a shepherd.
Then he said to his disciples,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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