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1-18 주님 성탄 대축일 – 낮 미사
하느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는 성탄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시기인지라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니
이러저러한 걱정들을 안고 지냈던 모습이
종종 떠오릅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믿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저의 나약함으로 인해 믿음보다는
인간적 힘에 기대어 아등바등 지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능함을 지니셨음에도
나약한 모습을 주저 없이 택하시어
인간의 손에 자신을 오롯이 맡기셨던
예수님의 겸손함과 내맡김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예수님처럼
걱정보다는 믿음으로
그리고 하느님께 의탁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마주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청해봅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18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18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Gospel
Jn 1:1-18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He was in the beginning with God.
All things came to be through him,
and without him nothing came to be.
What came to be through him was life,
and this life was the light of the human race;
the light shines in the darkness,
and the darkness has not overcome it.
A man named John was sent from God.
He came for testimony, to testify to the light,
so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He was not the light,
but came to testify to the light.
The true light, which enlightens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
He was in the world,
and the world came to be through him,
but the world did not know him.
He came to what was his own,
but his own people did not accept him.But to those who did accept him
he gave power to become children of God,
to those who believe in his name,
who were born not by natural generation
nor by human choice nor by a man’s decision
but of God.
And 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and we saw his glory,
the glory as of the Father’s only Son,
full of grace and truth.
John testified to him and cried out, saying,
“This was he of whom I said,
‘The one who is coming after me ranks ahead of me
because he existed before me.’”
From his fullness we have all received,
grace in place of grace,
because while the law w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truth came through Jesus Christ.
No one has ever seen God.
The only Son, God, who is at the Father’s side,
has revealed him.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