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3,1-15 주님 만찬 성목요일
예수님께서 씻어주신 두 발로
그분께서 가실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해주시길
기도드렸던 날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저의 발을 씻어주고자 하시는
예수님과 다시 마주하며
저는 또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걸어왔음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저의 발을 씻어주시기 위해
몸을 낮추시는 예수님께 두 발을 맡겨드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부끄럽고 죄송스러운지요..
저는 언제나 예수님께 받기만 합니다.
받고도 감사함마저 느끼지 못하는 저를
끝까지 사랑하실 그분께 감사드리며
예전의 그 기도를 다시 드려봅니다.
“예수님, 당신께서 씻어주신 두 발로
주님께서 가실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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