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3,16-20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지금 제가 있는 본당에서
매일 미사를 하며 느끼는 것은
미사 중 평화의 인사를 할 때
신자분들의 얼굴을 보면
‘참 기쁘게 인사를 하는구나’ 싶습니다.

수녀원에 들어와
평화의 인사에 대해 들은 얘기는
내 옆에 있는 동료가 싫든 좋든
그날 내 기분이 어떻든
나는 내 이웃 안에 계시는 주님을 보고
평화를 빌어줄 수 있어야한다는 것!!
이전까지는
전례 중 그저 한 단계? 였을 뿐인 평화의 인사였는데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나를 당신의 모상대로 지어내셨듯
내 이웃도 그렇게 지으셨으니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듯
내 이웃도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물론 지금도 자주 잊고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회가 와 닿으면
한 번씩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내가 평화의 인사에 대해 들었을 때의
그 놀라움, 감사,..

오늘도 기도해봅니다.
나의 약함, 이기심이 아니라
주님의 자비로
내 이웃 안에 머물러 계시는 주님의 뵈옵고,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그리하여
어제보다는 조금 더 사랑하고 살 수 있기를…

-윤 마리소화 수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3:16-20
 
When Jesus had washed the disciples’ feet, he said to them:
“Amen, amen, I say to you, no slave is greater than his master
nor any messenger greater than the one who sent him.
If you understand this, blessed are you if you do it.
I am not speaking of all of you.
I know those whom I have chosen.
But so that the Scripture might be fulfilled,
The one who ate my food has raised his heel against me.
From now on I am telling you before it happens,
so that when it happens you may believe that I AM.
Amen, amen, I say to you, whoever receives the one I send
receives me, and whoever receives me receives the one who sen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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