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4,1-6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들려주신 말씀 중의 한 부분입니다.
장장 13장에서 17장에 이르는 말씀을
당신의 제자들에게만 들려주십니다.
단, 유다만 예수님의 빵을 받아먹고
바로 나갔습니다.

특히 이 복음 말씀은
세족례, 유다의 배반 예고, 새 계명
그리고 베드로의 배반 예고 다음에 나오는 구절로,
당신이 제자들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모습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늘 함께 지냈는데,
이제 곧 스승이시며 주님이신 당신이
곁에 없을 때 느끼게 되는
산란한 마음을 아셨기에
구구절절히 당신의 마음을 담아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이니
하느님을 믿고 나를 믿어라.
너희는 그 길을 알고 있지 않느냐?’라고 하시니,
토마스는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묻습니다.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는데,
그 길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라고…
그래서 예수님은 더욱 분명하게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내 아버지께 인도하는 길이다.
이 길을 잘 보고, 이 길을 따라 걸어라.
이 길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너희 앞서 걸어가며 닦아놓은 길이다.

나는 진리 자체이다.
나는 참되고 거짓이 없고 불변하다.
그러니 너희는 나를 찾고 나를 만나러 오너라.
너희가 나를 만나면 너희는 자유롭게 될 것이다.
나는 생명이다.
너희가 나를 먹고 마시면 영원한 생명을 얻어
아버지의 나라에서 나와 함께 영원히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나의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항상 나를 찾고, 늘 나를 먹고 마셔라.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신 주님!
저희가 언제나 당신의 길을 따라 걷고,
당신을 찾고 당신을 모시게 하소서. 아멘.

김 요나단 수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4:1-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You have faith in God; have faith also in me.
In my Father’s house there are many dwelling places.
If there were not,
would I have told you that I am going to prepare a place for you?
And if I go and prepare a place for you,
I will come back again and take you to myself,
so that where I am you also may be.
Where I am going you know the way.”
Thomas said to him,
“Master, we do not know where you are going;
how can we know the way?”
Jesus said to him,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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