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47-51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은 대천사 축일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본당에는 이날만 되면
축일을 맞는 신자들의
미사 지향이 많이 올라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천사가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첫해는
이전 소임지인 본당들과 달리
너무 특별해 놀랍기도 하고
신자들의 간절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가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복음 끝 구절에서처럼
하늘이 열리는 것-
가끔 두꺼운 구름들 사이로
태양빛이 쏟아져 나오는 광경을 바라볼 때-

“아!! 하늘이 열리고 있어”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순간 하늘의 천사가
이 지상에 내려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터무니 없는
쓸데없는 상상일 수 있지만…
그런 순순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려 애쓰다보면
나도 하느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볼 날이 있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7-51
그때에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47-51
Jesus saw Nathanael coming toward him and said of him,
“Here is a true child of Israel.
There is no duplicity in him.”
Nathanael said to him, “How do you know me?”
Jesus answered and said to him,
“Before Philip called you,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Nathanael answered him,
“Rabbi, you are the Son of God; you are the King of Israel.”
Jesus answered and said to him,
“Do you believe
because I told you that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You will see greater things than this.”
And he said to him, “Amen, amen, I say to you,
you will see heaven opened
and the angels of God ascending and descending on the Son of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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