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5,26─16,4ㄱ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진리의 영인 나를 위해 증언해 주신다는 것은
곧 성령께서 내 편이 되시어
나를 변호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도 살고 상대방도 사는 길로
인도하는 길인 것입니다.
요즘 들어 제 자신도 분명
이러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상대방의 상황을 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이
참으로 부족하다 싶습니다.
당장 내 상황만 생각하여 나의 일만 해결이 된다면
상대방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또는 상황을 겪고 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안에서 환자들에게
기적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여 무작정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먼저 물어보셨지요.
이렇듯 진리의 영이 나를 위해 증언해주신다는 것은
즉 내편이 되어 나를 변호해주신다는 것은
우리가 기도 중에 분명히 가졌던 의문해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답을 주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령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기도중에 많은 질문을 하고
더 나아가 상대방에게 물어보며
배려할 줄 하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김 루미나 수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6─16,4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5:26—16:4a
Jesus said to his disciples:
“When the Advocate comes whom I will send you from the Father,
the Spirit of truth who proceeds from the Father,
he will testify to me.
And you also testify,
because you have been with me from the beginning.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you may not fall away.
They will expel you from the synagogues;
in fact, the hour is coming when everyone who kills you
will think he is offering worship to God.
They will do this because they have not known either the Father or me.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when their hour comes
you may remember that I tol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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