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7,1-11ㄴ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주님은 당신의 수난과 죽음 앞에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세상은 어떤 영광을 추구하나요?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올라가고, 다른 이들보다 더 위에 서기 위해
나 자신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내 이웃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사람들이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누군가가 아파하고 고통 속에서 있는지보다는
나의, 내 가족의, 우리의 안위가 더 우선시됩니다.
나를 위해서는 남의 아픔을 무시하거나, 모른 체 하거나,
심지어 내 이웃의 고통을 밟고 올라서기도 합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이 추구하시는 영광은
고통받는 세상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시고
죽음과 죄의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이심을 내려놓으시고,
당신을 한없이 굽히시어 세상에 내려오셔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것도 부족하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하느님은 당신 외아들의 십자가 죽음을 허락하시고,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 수난과 죽음의 길을 끝까지 걸으셨습니다.
바로 이 사랑을 통해 예수님은 당신과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사랑을 통해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추구하고 있는 영광과
예수님이 나를 위해 추구하셨던 영광을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영광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사공 제노 수녀 –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1-11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1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Gospel Jn 16:29-33
The disciples said to Jesus,
“Now you are talking plainly, and not in any figure of speech.
Now we realize that you know everything
and that you do not need to have anyone question you.
Because of this we believe that you came from God.”
Jesus answered them, “Do you believe now?
Behold, the hour is coming and has arrived
when each of you will be scattered to his own home
and you will leave me alone.
But I am not alone, because the Father is with me.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you might have peace in me.
In the world you will have trouble,
but take courage, I have conquere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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