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7,20-26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하셨던 마지막 기도…
예수님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는 마지막 기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한 번 더 시선이 갑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셨을까?
예수님은 그 시간에 어떤 모습으로 계셨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캄캄한 저녁, 달빛만이 빛을 내는 그 시간…
예수님은 당신께 다가올 수난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오직 하느님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간절하게… 정말 온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시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또,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고,
사랑하는 제자들과의 이별을 앞두고
근심 가득한 눈빛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에는
우리가 지키기 아주 어려운 것들을 원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가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
실천한 사랑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
가끔 인간관계 안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버지, 예수님의 수난에 참여하는 힘을 주시고,
그 힘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세요.”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참아 견디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 때문에 다시 일어서는 신앙인…
매일 이런 신앙인이 되기 위해
오늘 하루도 예수님께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 이 알로이시아 수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7:20-26
Lifting up his eyes to heaven, Jesus prayed saying:
“I pray not only for these,
but also for those who will believe in me through their word,
so that they may all be one,
as you, Father, are in me and I in you,
that they also may be in us,
that the world may believe that you sent me.
And I have given them the glory you gave me,
so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I in them and you in me,
that they may be brought to perfection as one,
that the world may know that you sent me,
and that you loved them even as you loved me.
Father, they are your gift to me.
I wish that where I am they also may be with me,
that they may see my glory that you gave me,
because you loved me befor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Righteous Father, the world also does not know you,
but I know you, and they know that you sent me.
I made known to them your name and I will make it known,
that the love with which you loved me
may be in them and I in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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