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20,1-2.11-18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나를 나로서 있을 수 있게끔 해 주는 사람.
많은 허물이 있지만
그래도 내 안의 좋은 것들을 봐 주는 사람.
그래서 내가 나로서 온전히 빛날 수 있도록 해 주는 사람.
마리아 막달레나가 만난 예수님처럼…
나도 그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주고 싶다.
-윤 마리 소화 수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0,1-2.11-18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20:1-2, 11-18
On the first day of the week,
Mary Magdalene came to the tomb early in the morning,
while it was still dark,
and saw the stone removed from the tomb.
So she ran and went to Simon Peter
and to the other disciple whom Jesus loved, and told them,
“They have taken the Lord from the tomb,
and we don’t know where they put him.”
Mary stayed outside the tomb weeping.
And as she wept, she bent over into the tomb
and saw two angels in white sitting there,
one at the head and one at the feet
where the Body of Jesus had been.
And they said to her, “Woman, why are you weeping?”
She said to them, “They have taken my Lord,
and I don’t know where they laid him.”
When she had said this, she turned around and saw Jesus there,
but did not know it was Jesus.
Jesus said to her, “Woman, why are you weeping?
Whom are you looking for?”
She thought it was the gardener and said to him,
“Sir, if you carried him away,
tell me where you laid him,
and I will take him.”
Jesus said to her, “Mary!”
She turned and said to him in Hebrew,
“Rabbouni,” which means Teacher.
Jesus said to her,
“Stop holding on to me, for I have not yet ascended to the Father.
But go to my brothers and tell them,
‘I am going to my Father and your Father,
to my God and your God.'”
Mary Magdalene went and announced to the disciples,
“I have seen the Lord,”
and then reported what he told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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