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향한 다섯번 째 걸음~!

“우리는 한 배를 탄 한 가족입니다.”



누군가 현대사회를 위의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뱃머리에 앉은 두 사람은 재난의 위기에서
‘이 쪽에 구멍이 나지 않아 다행이야’
하고 안심합니다.
한 배를 탄 한 운명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처한 이들과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이런 태도는
‘기계적 세계관에서 비롯한 인간중심적 이원론’이 특징인
근대적 세계관의 영향 때문입니다.
기계적 세계관의 영향으로 사회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리된 개인들로 구성된 집합체로 이해되고
조화나 협력적 ‘관계의 인간’이 아닌
효용과 이익을 우선시 하는 ‘개인’이
중심에 있게 되었습니다.

개신교 생태신학자 샐리 맥페이그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생태계 위기의 큰 원인 중 하나가
현대인들의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합니다.
즉 현대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나아가 모든 피조물의 한 구성원으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다른 사람과 피조물들을 자기 충족을 위한
자원이나 대상물로 간주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사회문제뿐 아니라
생태계 위기를 초래한 기계적 세계관의 중심에는
‘분리’라는 시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본질은 ‘관계’에 있으며,
세상의 모든 것이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 함께 읽어요~! ▶ 회칙 101~ 136항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좀 더 심각한 다른 것,
곧 인류가 기술과 그 발전을
획일적이고 일차원적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에서는

인간의 간섭으로
사물에서 최대한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자신의 본대 모습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인간과 사물들은
더 이상 서로 다정한 손길을 건네지 못하고
적대적으로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106항)


“지식을 세분화하면 구체적인 적용에는 도움이 되지만,
흔히 전체,
사물들 사이의 관계,
넓은 시각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게 됩니다

바로 이 때문에 오늘날 세계의 가장 복잡한 문제들,
특히 환경과 가난한 이들에 관한 문제의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110항)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현실에서 독립된 존재임을 선언하고
절대적 지배자를 자처하면,
인간 삶의 기초 자체가 붕괴됩니다.”
(117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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