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0,22-30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그림 : 핀터레스트 , LDSart.com 에서 참조
내가 중학생 때까지는
보통 한 가정에 전화기가 한 대였다.
그래서 친구집에 전화를 걸었을 때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친구의 가족이 전화를 받았다.
하루는 친구네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의 언니가 전화 받은 줄 모르고
친구인 줄 알고 실수를 한 적이 있었다.
친구와 친구의 언니가 목소리가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다.
우리집으로 전화를 걸면
큰 오빠와 작은 오빠의 전화 목소리를
친척들도 구분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만은 두 오빠의 목소리를 구분했다.
미묘하게 다른 목소리어서 분명히 구분이 되었다.
비록 내가 친구와 친구언니의 목소리는
구분할 수 없었지만
친오빠들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함께 생활하며
매일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라고 하셨는데
내가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들으려면
매일 예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예수님께 시간을 내어 드리고,
예수님께 관심을 가지고…
어쩌면 예수님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었을 것이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비어있는 성당 안에서,
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 속에서…
무심코 지나친 일상 속에
숨겨진 예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22-30
22 그때에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봉헌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때는 겨울이었다.
23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 있는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셨는데,
24 유다인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26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Gospel Jn 10:22-30
The feast of the Dedication was taking place in Jerusalem.
It was winter.
And Jesus walked about in the temple area on the Portico of Solomon.
So the Jews gathered around him and said to him,
“How long are you going to keep us in suspense?
If you are the Christ, tell us plainly.”
Jesus answered them, “I told you and you do not believe.
The works I do in my Father’s name testify to me.
But you do not believe, because you are not among my sheep.
My sheep hear my voice;
I know them, and they follow me.
I give them eternal life, and they shall never perish.
No one can take them out of my hand.
My Father, who has given them to me, is greater than all,
and no one can take them out of the Father’s hand.
The Father and I ar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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