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월동준비 2탄 – 슈톨렌 만들기 11.29~30

슈톨렌(Stollen)은
보통 크리스마스 때 먹는 독일 전통 빵인데요,
건과나 마지팬 등이 속에 박혀 있고
슈가 파우더를 뿌려 마무리 합니다.
손으로 특별한 모양 없이 빚어 만든
겉모양과는 달리
속은 1~2년간 브랜디나 럼에 절인 건조 과일,
호두·아몬드 같은 견과류,
동그랗게 빚은 마지팬을 반죽 안에 넣어
진한 풍미를 냅니다.
이렇게 구운 빵은
버터에 담그는 과정을 2~3번 반복한 후
슈가 파우더를 뿌려 완성하는데요,
그 때문에 생크림 케이크 만큼이나
칼로리가 높습니다.
슈톨렌은 시간이 지날수록
속에 들어간 절인 과일과 버터의 풍미가
깊숙이 베어 들어 더 맛있어집니다.
진하게 내린 커피나 홍차와 잘 어울리며
건과일과 견과류의 묵직한 풍미 때문에
뱅쇼, 위스키 등 다양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슈톨렌은 가운데 부분부터 잘라 먹고
남은 양쪽을 맞붙여서 밀봉 보관하면
빵이 덜 말라 처음의 식감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독일에선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매주 일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한 조각씩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위키백과 참조



슈톨렌을 굽고 포장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건과일과 견과류를 듬뿍듬뿍 넣어 묵직해진 빵 위에
하얀 슈가 파우더를 뿌려
슈톨렌을 완성하였습니다.

공동체 수녀님들과 자매님들의 정성이 골고루 담긴
슈톨렌을 포장하며
이 빵을 받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성탄을 맞으실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랑과 기도를 담았습니다.

또 생명의 양식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부터 시작되어
서로를 넉넉하게
세상을 넉넉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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