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겔트루드 링크 수녀(1967년 총장수녀 선출)
북한강제수용소 생활을 겪으며 쓴 시
겔트루드 링크 수녀님은 1933년 5월 2일 독일 툿찡 베네딕도 수녀회 모원에 입회한 뒤 4개월 만인 그 해 9월 15일 원산 수녀원으로 파견되었다.
한국인의 심성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해를 갖게 되었으며 훗날 수녀님은 자신을 스스로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했다. 혹독한 북한 수용소에서의 삶을 온 몸으로 겪고서 독일로 추방되었지만 한국으로 다시 재파견을 요청하여 1956년 5월 7일 대구로 다시 돌아와 신암동에서 수련장에 임명됐으며, 밤 늦도록 독일에 있는 지인들에게 수많은 편지를 써서 도움을 청했다.
1967년 로마 총회에서 총장 수녀로 선출되면서 제2의 고향인 한국을 떠나야했다.
고난의 땅인 북한을 그리워했고, 남한의 신암동을 사랑했으며, 한국을 사랑한 그는 이 땅에 묻히고 싶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99년 3월 27일 90세로 고국에서 선종했다. 북한 강제수용소 생활을 겪으며 쓴 시 ‘암흑과 폭풍 속의 너 영혼아!’가 독일어로 출판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우리말로 번역됐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한다.
우리는 그때 당신께 드렸나이다
제단의 제물로
우리 생명을
우리는 바랐나이다
조건없이 당신 것이기만을
봉헌하는 환희 속에서
그건 다만
한낱의 꿈이었습니까
우리는 이 말의 참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애오라지 우리는
우리 서원으로
하느님 나라 꽃 피우기 원하였습니다
님께선 자주
당신 기쁨의 잔을 주셨나니
우리가 바라던 대로
하오나 오늘은
고통과 궁핍, 굴욕과 죽음으로
님께서 우리에게 십자가 지워 주시오니
당신께 드린 우리 서원
충실히 지키도록
지금 우리 곁에 계시옵소서
노예의 운명이건
자유의 행복이건
당신 뜻만이 이루어지옵기를
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니
내가 날 사랑함보다 더 사랑하시니
당신 손에 나를 맡기옵니다
내게서 앗아가심도 내게 주심도
다만 사랑으로 하심이오니
내 스스로 바라는 그 이상으로
님께선 내가 티없이 아름답길 원하시오니
님의 영원한 계획
신뢰하며 따르옵니다
가난도 날 해치지 못하고
풍요함도 날 못 속이리니
둘 다 님의 사랑의 모습일 따름이오이다
님은 적을 막아주는 성벽
님은 내게, 신부로 치장하는
반지와 베일과 화관과 예복이시니
님은 내게 모든 것 되시며
당신 사랑은 하찮은 미물에도 미치옵니다
이 몸 어둠 속 걸어도 무섭지 않고
님 뵈옵지 못해도 겁나지 않사오니
당신 손에 나를 맡기옵니다
님께서 내 곁에 계시오니
님께서 나의 종말까지 나를 사랑하시오니
비참한 감방에도 님은 함께 계시어
우리네 삶의 고통을 같이 나누십니다
우리와 함께 노예의 고역 치르시며
그 사랑, 가난의 표시 지니십니다
우리의 고통, 우리의 아픔
피로와 고달픔도 같이 느끼십니다
찢기우고 굶주리고
향수의 상처 깊은 우리들을
당신께로 부르십니다
추루해지고 볕에 까맣게 탄 자들을
형제라 자매라 친구라 부르시며
마음담아 자애의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사람들이 너희게 한 것은 바로 내게 한 것이다”
“실상은 너희 안에서 내가 쫓겨나고 학대받노라
십자가 밑에서 걷는 자는 바로 나로다
구원 사업을 완성할 그 때까지
고통의 밤 걷는 나의 지체들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진정 우리가 알았다면
이 골짜기로 추방되지 않았을런가
우리는 구원의 고통 위한 그분의 몸…
오, 귀하고 복된 추방의 시간이여
고뇌로 점철된 어두운 시간입니다
쓰라린 고통이 방울방울 흘러넘치는 밤입니다
강제로 묶여서 손끝 하나 움직일 힘도 없습니다
희망은 쓰레기마냥 내던져진 절망입니다
남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묵묵히 투쟁합니다
죽음보다 더 쓰라린 생활입니다
이 잔이 바로
님께서 말씀하신 그 잔입니까
아버지 이 십자가가 바로
님께서 지고 가시다 넘어지신
그 십자가이옵니까
오 주님
더 이상 탄식하지 않으렵니다
떨고 있는 내 마음
상관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원하옵느니
당신의 키레네 시몬 되기를 …
진정 님의 십자가는 나의 것
내 것은 님의 것이옵기에
원수에게 정의를 주기 위하여
그의 아름다운 점을 “덕”이라 일컬으면서
그를 또한 미쁘게 여기는 것은
어진 사람다운 베풂이어라
멸시와 증오, 그리고 조롱을 받으면서
마음 속에 조그마한 원한도 없이
천주님의 성의만을 의지하는 것은
여기 그리스도 신자의 맛스런 행복이어라
원수, 그 안에서 형제를 찾고
그에 대한 증오를 사랑으로 바꾸면서
우리를 비방하는 그들에게
강복 있어지기를 비는 것은 오직
신비에 젖은 순결한 사랑이어라
여기 봄 동산
생명의 환희 충만한 기쁨되어
여기저기 어린 새싹들 터져나오고
초록으로 뒤덮인 산비탈 가득히
꽃들은 찬란하게 피어난다
씨앗은 어둡고 단단한 땅 밀치고
빛과 밝음에로 솟아나오니
낟알마다 힘차게 부풀어 오르는 희망
생명의 힘 충만한 거센 파도다
포도덩굴은 울타리와 밭 둔덕에서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는데
포도꽃 향내 그 푸르름 속에서
내 마음 괴로워 눈물 흐른다
미풍에 흔들리는
이 포도덩굴 옆에
밀 이삭들도 함께 자라고 있다면…
십자가 지고 가는 우리들을
우리 주님의 생명으로 길러 주도록
당신은
모든 생명력의 원천이시고
당신은 고통의 가시밭 길에서
우리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분
그런데
주님 당신은 정녕 우리를 버리시렵니까
무겁게 비틀거리며 상여의 무리
산비탈 올라갑니다
숲 가까이 자갈 많은 잔디밭에서
수사님들 무덤을 깊게 팝니다
벌써 열 두 번째의 무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처음에는 우리들이 관을 떠멨으나
이제는 모두 다 너무 핍진하여
불쌍한 암소 억지로 몰아
우리 대신 관을 끌게 합니다
상여 뒤엔 허리 굽어 지팡이 짚고
찢어진 옷에 더러운 수염
맨발로 기운없이 따라가는 한 줌의 사람들
-이미 죽음에 봉헌된 사람들-
옆에는 간수들이 무관심하게 서 있고
우리는 말없이 새 무덤을 바라봅니다
흙덩이는 무심하게 무덤 속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골짜기에서 불꽃 피어나듯이
우리의 찬미가 하늘 향해 타오릅니다
우리는 모두 마음 안에 죽음을 감지하지만
자랑스러이 우리의 소명을 함께 의식합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죽는다 해도
그래도 우리는 승리하리라
그리스도 위한 죽음이기에-
밭갈이하고 저녁 늦게 돌아온 우리
또한 우리의 밀씨도 뿌리었노라
말없이 불안한 행복감을 안고
좁다란 밭두렁을 오락가락하였노라
오르락내리락 옥수수밭의 열 두렁은
우리 희망의 말없는 무덤이라
얼마 후에 그 열 두렁은
우리의 희망을 빛으로 옮겨 주리라
해는 이미 서산에 졌건만
강 건너 저편 산에서는
희미한 저녁놀이 감겨 들어가며
주의 떡이 될 밀 이삭과 더불어
우리의 밭을 향해 인사하노라
저녁의 태양열이 식어갈 무렵
우리 생명의 담보인 두렁과 씨앗 위에
그리고 밭 가에 선 수직군 위에
사제 한 분이 나지막한 소리로
강복을 빌고 있노라
아련하게 향내 풍기던
숨은 제비꽃 시들어 버리니
그 향기 그저 잠시만
달콤하게 대기를 가득 채웠을 뿐…
전쟁의 소요 잠잠해지고
피 흘리던 불행도 다 지나갔으나
추방된 우리에게는
오히려 자유는 더 멀어졌도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어제보다 더한 어둠에 갇혀 있으니
어디서도 구원을 약속하는
밝은 빛살 하나 들어오지 않도다
그래도 굳세거라 내 마음아 평온하거라
끈질진 용기로 신뢰하거라
네 하느님의 뜻은
암흑 속에서도 잘 인도하시오니
길 위해 옮겨지는 자그마한 걸음
노예생활도 교활한 거짓말도
마침내 마침내 다 사라졌으니
이제는 자유스런 해방의 몸
길 위에 옮겨지는 무거운 걸음
내 심장 짓눌려 피를 흘리니
고행을 잃어버린 사람만이
그 아픔을 짐작하리라
길 위에 옮겨지는 괴로운 걸음
상처를 깊이 새겨 주나니
주님 사랑이 부르시어 함께 맺어진
사람들을 두고 떠나야만 하노라
길 위에 옮겨지는 마지막 걸음
눈물이 앞을 가리우네
우리네 소명의 나라 한국이여!
언제 다시 우리를 부르려느냐
우리는 그때 당신께 드렸나이다
제단의 제물로
우리 생명을
우리는 바랐나이다
조건없이 당신 것이기만을
봉헌하는 환희 속에서
그건 다만
한낱의 꿈이었습니까
우리는 이 말의 참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애오라지 우리는
우리 서원으로
하느님 나라 꽃 피우기 원하였습니다
님께선 자주
당신 기쁨의 잔을 주셨나니
우리가 바라던 대로
하오나 오늘은
고통과 궁핍, 굴욕과 죽음으로
님께서 우리에게 십자가 지워 주시오니
당신께 드린 우리 서원
충실히 지키도록
지금 우리 곁에 계시옵소서
노예의 운명이건
자유의 행복이건
당신 뜻만이 이루어지옵기를
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니
내가 날 사랑함보다 더 사랑하시니
당신 손에 나를 맡기옵니다
내게서 앗아가심도 내게 주심도
다만 사랑으로 하심이오니
내 스스로 바라는 그 이상으로
님께선 내가 티없이 아름답길 원하시오니
님의 영원한 계획
신뢰하며 따르옵니다
가난도 날 해치지 못하고
풍요함도 날 못 속이리니
둘 다 님의 사랑의 모습일 따름이오이다
님은 적을 막아주는 성벽
님은 내게, 신부로 치장하는
반지와 베일과 화관과 예복이시니
님은 내게 모든 것 되시며
당신 사랑은 하찮은 미물에도 미치옵니다
이 몸 어둠 속 걸어도 무섭지 않고
님 뵈옵지 못해도 겁나지 않사오니
당신 손에 나를 맡기옵니다
님께서 내 곁에 계시오니
님께서 나의 종말까지 나를 사랑하시오니
비참한 감방에도 님은 함께 계시어
우리네 삶의 고통을 같이 나누십니다
우리와 함께 노예의 고역 치르시며
그 사랑, 가난의 표시 지니십니다
우리의 고통, 우리의 아픔
피로와 고달픔도 같이 느끼십니다
찢기우고 굶주리고
향수의 상처 깊은 우리들을
당신께로 부르십니다
추루해지고 볕에 까맣게 탄 자들을
형제라 자매라 친구라 부르시며
마음담아 자애의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사람들이 너희게 한 것은 바로 내게 한 것이다”
“실상은 너희 안에서 내가 쫓겨나고 학대받노라
십자가 밑에서 걷는 자는 바로 나로다
구원 사업을 완성할 그 때까지
고통의 밤 걷는 나의 지체들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진정 우리가 알았다면
이 골짜기로 추방되지 않았을런가
우리는 구원의 고통 위한 그분의 몸…
오, 귀하고 복된 추방의 시간이여
고뇌로 점철된 어두운 시간입니다
쓰라린 고통이 방울방울 흘러넘치는 밤입니다
강제로 묶여서 손끝 하나 움직일 힘도 없습니다
희망은 쓰레기마냥 내던져진 절망입니다
남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묵묵히 투쟁합니다
죽음보다 더 쓰라린 생활입니다
이 잔이 바로
님께서 말씀하신 그 잔입니까
아버지 이 십자가가 바로
님께서 지고 가시다 넘어지신
그 십자가이옵니까
오 주님
더 이상 탄식하지 않으렵니다
떨고 있는 내 마음
상관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원하옵느니
당신의 키레네 시몬 되기를 …
진정 님의 십자가는 나의 것
내 것은 님의 것이옵기에
원수에게 정의를 주기 위하여
그의 아름다운 점을 “덕”이라 일컬으면서
그를 또한 미쁘게 여기는 것은
어진 사람다운 베풂이어라
멸시와 증오, 그리고 조롱을 받으면서
마음 속에 조그마한 원한도 없이
천주님의 성의만을 의지하는 것은
여기 그리스도 신자의 맛스런 행복이어라
원수, 그 안에서 형제를 찾고
그에 대한 증오를 사랑으로 바꾸면서
우리를 비방하는 그들에게
강복 있어지기를 비는 것은 오직
신비에 젖은 순결한 사랑이어라
여기 봄 동산
생명의 환희 충만한 기쁨되어
여기저기 어린 새싹들 터져나오고
초록으로 뒤덮인 산비탈 가득히
꽃들은 찬란하게 피어난다
씨앗은 어둡고 단단한 땅 밀치고
빛과 밝음에로 솟아나오니
낟알마다 힘차게 부풀어 오르는 희망
생명의 힘 충만한 거센 파도다
포도덩굴은 울타리와 밭 둔덕에서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는데
포도꽃 향내 그 푸르름 속에서
내 마음 괴로워 눈물 흐른다
미풍에 흔들리는
이 포도덩굴 옆에
밀 이삭들도 함께 자라고 있다면…
십자가 지고 가는 우리들을
우리 주님의 생명으로 길러 주도록
당신은
모든 생명력의 원천이시고
당신은 고통의 가시밭 길에서
우리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분
그런데
주님 당신은 정녕 우리를 버리시렵니까
무겁게 비틀거리며 상여의 무리
산비탈 올라갑니다
숲 가까이 자갈 많은 잔디밭에서
수사님들 무덤을 깊게 팝니다
벌써 열 두 번째의 무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처음에는 우리들이 관을 떠멨으나
이제는 모두 다 너무 핍진하여
불쌍한 암소 억지로 몰아
우리 대신 관을 끌게 합니다
상여 뒤엔 허리 굽어 지팡이 짚고
찢어진 옷에 더러운 수염
맨발로 기운없이 따라가는 한 줌의 사람들
-이미 죽음에 봉헌된 사람들-
옆에는 간수들이 무관심하게 서 있고
우리는 말없이 새 무덤을 바라봅니다
흙덩이는 무심하게 무덤 속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골짜기에서 불꽃 피어나듯이
우리의 찬미가 하늘 향해 타오릅니다
우리는 모두 마음 안에 죽음을 감지하지만
자랑스러이 우리의 소명을 함께 의식합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죽는다 해도
그래도 우리는 승리하리라
그리스도 위한 죽음이기에-
밭갈이하고 저녁 늦게 돌아온 우리
또한 우리의 밀씨도 뿌리었노라
말없이 불안한 행복감을 안고
좁다란 밭두렁을 오락가락하였노라
오르락내리락 옥수수밭의 열 두렁은
우리 희망의 말없는 무덤이라
얼마 후에 그 열 두렁은
우리의 희망을 빛으로 옮겨 주리라
해는 이미 서산에 졌건만
강 건너 저편 산에서는
희미한 저녁놀이 감겨 들어가며
주의 떡이 될 밀 이삭과 더불어
우리의 밭을 향해 인사하노라
저녁의 태양열이 식어갈 무렵
우리 생명의 담보인 두렁과 씨앗 위에
그리고 밭 가에 선 수직군 위에
사제 한 분이 나지막한 소리로
강복을 빌고 있노라
아련하게 향내 풍기던
숨은 제비꽃 시들어 버리니
그 향기 그저 잠시만
달콤하게 대기를 가득 채웠을 뿐…
전쟁의 소요 잠잠해지고
피 흘리던 불행도 다 지나갔으나
추방된 우리에게는
오히려 자유는 더 멀어졌도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어제보다 더한 어둠에 갇혀 있으니
어디서도 구원을 약속하는
밝은 빛살 하나 들어오지 않도다
그래도 굳세거라 내 마음아 평온하거라
끈질진 용기로 신뢰하거라
네 하느님의 뜻은
암흑 속에서도 잘 인도하시오니
길 위해 옮겨지는 자그마한 걸음
노예생활도 교활한 거짓말도
마침내 마침내 다 사라졌으니
이제는 자유스런 해방의 몸
길 위에 옮겨지는 무거운 걸음
내 심장 짓눌려 피를 흘리니
고행을 잃어버린 사람만이
그 아픔을 짐작하리라
길 위에 옮겨지는 괴로운 걸음
상처를 깊이 새겨 주나니
주님 사랑이 부르시어 함께 맺어진
사람들을 두고 떠나야만 하노라
길 위에 옮겨지는 마지막 걸음
눈물이 앞을 가리우네
우리네 소명의 나라 한국이여!
언제 다시 우리를 부르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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